기누가와 GULL(걸)로 도약대에 오른 콤프장상사

The sole agentship of GULL has been transferred to Comp-Jang Corporation from Koda Sports. With the added weapon Comp-Jang corporation came to the early stage of take-off for the one of major market sharers.

걸 총판권 장 인환씨에게 넘어가

풍등출판사 Scuba Diver 96년 3/4월호에서

요꼬하마시에서 열렸던 '96 다이빙 페스티벌의 기누가와 부츠에서 우측에 서있는 사람이 장인환씨.
한국의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 기누가와 사람들은 GULL장비가 일본에서와 같은 인기를 곧 한국에서도 얻게 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상업지는 그 속성상 광고주에 관한 홍보기사를 많이 다루어 주게 된다. 동시에 그것은 광고주의 권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광고주가 아니었을 때부터, 또 광고주가 되기는 했으나 비중있는 광고주도 아직 아닌데 본지가 이따금 기사로 돌출시켜 왔던 다이빙 비즈니스맨의 한 사람이 장인환씨 였다.

장인환씨가 본지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89년 9/10월호였다. 이 때 그는 우리 다이빙계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30세의 다이빙 비즈니스 입문생 이었다.

당시에 장인환씨를 소개하게 되었던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에어콤프레서의 수선만을 전문으로 하기 위해 이탈리아 콜트리 회사로 기술을 배우러 갔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전국 곳곳에 에어콤프레서를 가진 다이빙숍들은 기계가 고장 나면 마땅히 수선할 곳이 없고 무거운 기계를 서울이나 부산 또는 대구로 운송해야 했으며 그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너무 컸었다. 이런 애로사항을 감안한 장인환씨는 공구통을 들고 출장을 가서 기계를 고쳐주겠다는 영업방침을 정했었다. 그러나 그 일을 전문적으로 해보았자 수임 건수가 밥벌이가 될 수는 없다고 모두들 생각하던 때였다. 그런데도 그 일을 해보겠다고 나서는 것은 다이빙계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판단되었으므로 본지는 그의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기사로서 지원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말도 못하고 공업고등학교 밖 에 나오지 않은 사람이 외국의 생면부지 업체의 허락을 얻어내 단신으로 연수를 받으러 갔다는 것은 범상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이후 콤프장 상사라는 상호로 영업을 개시한 장인환씨는 에어콤프레서 전문가로 착실히 성장해 오면서 영업종목의 다변화까지 시도해 지금은 포세이돈 콤프레서 한국총판, 타이푼 드라이수트 한국총판, 핸더슨 수트 한국총판, 스파이더코 포켓 나이프 한국총판 등 많은 상품메뉴를 거느릴 정도가 되었다.

콤프장 상사 대표 장인환씨(왼쪽)와 상담을 벌이고 있는 일본측 간부들. 가운데 사람은 기누가와의 무역을 대행해 주고 있는 코야마상요 상사의 대표 코야마 토모요시, 우측 사람은 기누가와의 무역부 매니저 토시오 후지노. 기누가와 측은 '96년도 수출가격을 인상시키기로 결정했었으나 총판이 코다스포츠에서 콤프장상사로 넘어가자마자 소매가격이 인상되면 영업전략에 해롭다고 결론을 내려 1년 이상 수출가격을 동결시키기로 하고 몇 가지 다른 사항에서도 기누가와가 양보를 많이 했다.

이제 그는 에어콤프레서를 고쳐주는 기능공의 레벨을 뛰어넘어 어느덧 국제통의 사업가가 되어 있는 것이다.그런 그가 이번에는 또 일본의 기누가와와 에이전트쉽을 맺어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기누가와는 전통있는 일본의 스킨장비 메이커이다.

유명 브랜드와 에이전트쉽을 맺으려고 혈안인 사람들이 많으나 대부분의 유명 브랜드가 이미 국내 업자들과 계약관계에 있어서 뺏어오기가 거의 불가능한 지금의 사정이다. 그러나 장인환씨는 업계에서 눈치를 채지 못하는 사이에 여러 브랜드를 모아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는 기누가와를 가지게 되어 그를 한낱 뭐하게 보던 다이빙계 메이저들을 은근히 신경쓰이게 하고 있다.

기누가와의 걸(GULL) 브랜드 수경들. 종류는 수십종에 달하며 컴머셜 다이버용, 수중사진 모델용도 구비하고 있다. 기누가와는 수경과 오리발등 스킨장비에 있어서 다년간 우위에 있어온 일본의 대표적인 메이커이다. 특히 한국인 체형에 잘 맞은 장비로 정평이 나 있다.

기누가와 회사는 수경과 오리발에 있어서 독보적인 장점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온 회사로서 두 개의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즉 기누가와 타이틀로는 AQA브랜드를 사용하고 방계회사 MSC(Marine Sports Corperation) 이름으로는 걸(GULL) 브랜드의 제품을 공급한다. 특히 GULL은 이미 홍보가 잘되어 있는 편이다.

기누가와의 거래가 장인환씨에게로 넘어가게 된 것은 코다스포츠(대표;유영재)가 총판권을 장씨에게 양보했기 때문이다.

기누가와와의 계약관계는 코다스포츠가 약 10년전부터 쥐고 있었으며 놓지 않았었다. 코다스포츠는 풀라인의 스쿠바 장비가 나오는 일본의 아폴로와 집중거래를 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데이코(Dacor)도 가지고 있어서 기누가와의 매상까지 매년 신장시켜 주기가 부담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일본 메이커인 아폴로와 집중거래를 하면서 일부 품목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기누가와를 붙들고 있는 것이 아폴로 측에게 어색하게 보인다고 생각될 수 도 있었다.

일부 다른 외국 브랜드 중에는 레귤레이터와 BC 및 게이지 품목은 시장성이 우세하나 수경과 오리발 품목은 약세에 놓여 있는 것들이 있다. 이에 해당하는 업자가 만약 기누가와를 가진다면 풀라인(full line)의 품목을 갖추는 것이기 때문에 기누가와에 군침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코다스포츠가 언젠가는 놓아야 할 기누가와를 장인환씨에게 양보한 것은 단순히 양자간에 합의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며 위에말한 미묘한 시장 점유율의 세력관계가 고려되었을 것이다.

여하튼 장인환씨 입장에선 그가 쥐고 있는 브랜드들 중에 가장 장사해 볼 만한 품목을 가지게 된 것이며 항간에 "콤프장이 너무 빨리 큰다."는 빗대는 말을 낳고 있다.

기누가와 회사와 걸(GULL) 장비

기누가와 GULL의 다양한 수경

기누가와는 원래 '기누가와'로 한국에 알려졌었으며 12년전 MSC 회사를 분가시키면서 걸(GULL: 일본인들은 굴이라고 부른다.)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기누가와 자체는 AQA 브랜드를 쓰고 있다. MSC의 GULL브랜드는 고급품이고 AQA브랜드는 대중적인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기누가와 사람들은 일본에서 최초로 수경을 만든 업체가 자기네 회사라고 말한다. 기누가와는 원래 닛산 자동차에 고무 부속품을 납품하는 업체로 출발했었고 고무를 다루는데 노하우가 있었으므로 수경과 오리발을 만들게 되었는데 수경을 만든지는 벌써 30년이 되었다.

기누가와 수경은 한마디로 동양인 얼굴, 특히 일본, 중국, 한국인 얼굴에 잘 맞는다는 장점으로 버티어 왔다. 근래에는 미국이나 유럽의 메이커들도 동양인 얼굴에 맞는 수경제조에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동양인 형의 수경을 별도로 만드는 것은 아니고 동양인과 서양인 양쪽에 다 맞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부드러운 실리콘고무가 신소재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즉 수경의 설계를 동양인과 서양인 중간에 맞추면 나머지 틀리는 부분은 부드러운 실리콘 스커트가 밀고 들어가 안면을 밀착시켜준다는 원리이다.

그러나 기누가와 수경처럼 설계자체가 동양인 형인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기누가와 수경을 서양인이 사용할 수 없는 약점이며 그 반대급부로 우리에게는 장점인 것이다. 기누가와가 수경 전문업체인데도 서구시장에 잘 파고들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런 사실 때문이다. 그러나 프랑스의 뷰사와 미국의 데이코는 기누가와에게 수경을 맞춰 수입해 가고 있다. 그리고 일본 안에서는 SAS가 기누가와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무역부 매니저 토시오 후지노씨가 프로뮤 오리발을 설명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신상품으로 인기가 상승. 로우볼륨(Low volume)의 만티스 수경. 근시렌즈 교환가능하고 돋보기렌즈도 있다. 기누가와 수경들은 프레임들이 보석같이 컬러풀하고 다양하다.

 

세계적으로 다이빙 장비를 잘 복제하는 나라가 대만이다. 그러나 대만도 기누가와 수경만큼은 기술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기누가와의 전무 야수히로 이와오씨는 말한다. 일본에서 가장 값이 비싼 수경이 기누가와의 GULL 브랜드이다. 수입품도 아닌데 가장 비싸다는 것은 대만 사람들로 하여금 복제 욕심을 내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지만 그게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기누가와는 생산을 하청시키는 일이 절대로 없으며 종업원 100명의 자가 공장에서 모든 것을 자체 해결한다.

걸 스노클

기누가와 수경이 비싼 이유는 실리콘이나 플라스틱 재료를 A급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며 다이빙 스포츠가 고급 레저 이기 때문에 값싼 제품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기누가와 간부는 말한다. 질만 좋으면 값이 비싸도 얼마든지 팔려나간다는 것이다.

수년전부터 기누가와 GULL 브랜드의 오리발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파워 엠덴(Power Emden) 오리발이 그것이며 최근에는 프로뮤(Pro Mew) 오리발이 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파이프 끝에 끼우는 투명 실리콘 캡은 물이 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상당량 막아준다.

파워엠덴이든 프로뮤이든 모든 재질이 고무이다. 현대의 오리발들이 거의 모두 플라스틱으로 바뀐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누가와는 고무로 승부를 걸고 나온 것이다. 이는 기누가와가 고무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서 나올 수 있는 전략이다. 오리발이 갖추고 있어야 할 여러 가지 특성은 뭐니뭐니해도 고무재질이어야 한다는 것이 기누가와 기술자들의 견해이다. 그러나 고무는 원료 값이 비싸고 밝은 색상으로 디자인을 다양화시키기 어렵다. 고참 다이버들은 옛날 다이버들이 애용했던 로켓핀을 지금도 선호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검정고무여서 패션감각 때문에 퇴조했었다. 그러나 파워면에서는 역시 옛날의 로켓핀 타입이 최고라고들 말한다.

사용하기 쉬운 벅클, 발등이 닿는 부분에 연질고무 사용 발목의 부담을 축소시킴. 발 포켓은 입구는 좁게 안쪽은 넓게 하여 핀킥시 오리발의 흔들림을 없게 하였음. 블레이드는 고무로서 파워형 설계임

기누가와의 오리발은 그러니까 옛날 로켓핀의 장점을 현대적 디자인 속으로 끌어 넣은 것이다. 고무 자체가 주는 장점에다가 디자인 및 다양한 컬러텃치를 가미해서 플라스틱 오리발 시대에 반기를 들고 나온 것이 기누가와의 GULL이라고 하겠다.

'걸' 브랜드의 기누가와 오리발에 파워엠덴과 프로뮤가 있다고 했는데 파워엠덴은 보통 스쿠바용 오리발처럼 스트랩과 버클이 있는 구조이다.

그러나 프로뮤는 새 아이디어 디자인이다. 발집이 신발형으로 생긴 스킨핀의 구조에서 발뒤꿈치 부분의 고무를 따낸 형식이다. 스킨핀은 다이빙 부츠를 신고는 착용할 수 없지만 프로뮤는 부츠 위에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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